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세터 김다인이 분배를 잘한 덕분에 이겼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세터 김다인이 분배를 잘한 덕분에 이겼다"

한스경제 2024-12-20 21:3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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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세터 김다인. /KOVO 제공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세터 김다인. /KOVO 제공

[수원=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세터 김다인이 분배를 잘한 덕분에 다양한 선수들에게서 점수가 나왔다."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21 25-16)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완승을 거두면서 흥국생명전 개막전(세트스코어 1-3 패)과 2라운드 패(1-3)를 설욕했다. 아울러 2연승을 기록한 2위(12승 4패·승점 37) 현대건설은 선두(14승 2패·승점 40) 흥국생명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에서는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고예림이 13점, 위파위가 12점, 모마가 11점, 양효진이 9점, 이다현이 7점을 기록했다.

'에이스' 김연경을 꽁꽁 묶은 집중력도 돋보였다. 김연경은 이날 6점(공격성공률 25.0%)에 그쳤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흥국생명의 높이가 낮아졌다. 동시에 김다인이 여기저기 분배를 잘했다. 리시브를 위해 투입된 리베로 이영주도 잘해주면서 다양한 선수들이 점수를 올렸다"며 "공격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잘했다. 상대 선수들의 컨디션도 있겠지만, 저희가 잘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올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한 고예림은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했다. 강 감독은 "무릎 수술을 했기 때문에 계속 보강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오늘 경기력을 보니 예전에 했던 안정적인 모습이 나왔다. 다행인 것 같다"고 했다.

모마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강 감독은 "모마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다만 배구 선수들은 점프를 많이 하는 만큼, 무릎 쪽 염증은 있다"라며 "부상은 안고 가야 한다. 출전 시간을 잘 조절하면 경기를 소화하는 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연승 흐름을 타면서 선두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강 감독은 "3라운드 GS칼텍스전, 페퍼저축은행전이 남아 있다. 이 2경기가 중요하다. 3라운드를 잘 마무리해야 후반부에 선두 싸움을 할 수 있다"라며 "계속 부상 선수가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이 변수가 될 것 같다. 선수단을 잘 관리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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