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구독자를 보유한 배우 출신 크리에이터 한소영이 힘들었던 무명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한소영은 1987년생으로 지난 2004년 영화 '분신사바'로 데뷔했다. 각종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그녀는 배우 데뷔 10년이 넘는 무명 생활 끝에 먹방 유튜버의 길을 선택해 유튜브 채널 '쏘영'을 만들며 현재 먹방 크리에이터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쏘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소영은 수많은 먹방 채널들 속에서도 주로 해산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먹방 콘텐츠를 선택해 낯선 식재료에 과감히 도전하고 내숭 없는 편안한 모습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그녀의 유튜브는 1년 만에 400만 구독자를 달성했고, 현재는 약 10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한소영은 무명에서 180도 바뀐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유튜브 시작 전을 회상하며 "2년 동안 일이 없어서 모았던 돈을 다 썼다. 통장에 3만 7000원 정도 있더라. 소주를 5병은 먹어야 취하는데 7천 원으로 안주까지 살 수 없었다. 라면 사리를 후추에 찍어 안주로 먹었다"라고 말했다.
그때 혼자 술을 마시면서 사람들의 먹방 유튜브를 본 한소영은 '나도 잘 먹는데 먹방 유튜브를 해보는 건 어떨까'라고 생각해 다음날 바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천만 유튜브 채널의 수익에 대해 "매달 조회수에 따라 다르고 광고가 얼마나 들어오느냐에 따라 다르다"라며 "그래도 배우 생활을 14년간 해서 번 돈이 지금 한 달 수익보다 적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소영은 남편에게 받은 독특한 프러포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동업자에게 9억 원을 사기당한 그녀의 남편이 '파산 신청을 하지 않고 돈을 갚을 거다. 나만 힘들면 된다. 나를 믿고 다가와준 거래처도 각자의 가족이 있을 텐데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라며 '나랑 결혼을 해서 같이 갚아 나가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프러포즈를 받은 한소영은 오히려 책임감 있는 진중한 모습에 반하게 되었고, 지난 2021년 미국 대학에서 회계를 전공한 3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하나 두고 있다. 그러면서 한소영은 '같이 갚지 않고 오직 자신의 수익만으로 9억 원을 다 갚아 주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Copyright ⓒ 메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