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로맨스 드라마가 출격한다.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가 첫 방송을 앞두고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웹툰 ‘홈, 비터 홈 : 모텔 캘리포니아’를 연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웹툰은 웹소설 원작으로, 평점 9.8점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감동적인 로맨스와 휴머니즘을 담아낸 작품은 주인공 강희와 연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시 만난 첫사랑의 갈등과 감정을 그린다. 웹툰은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와 웹툰의 시너지도 기대가 모아진다. 이세영이 연기하는 ‘지강희’는 ‘시골 모텔이 곧 집’이라는 평범치 않은 배경과 혼혈 태생으로 어려운 삶을 살아온 인물로, 스무 살 새해 첫날 가출을 결심한 후 악착같이 12년 동안 서울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버텨왔다.
공개된 스틸은 이세영의 고단한 서울살이를 잘 담아낸 장면으로 눈길을 끈다. 스틸 속 이세영은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흙바닥에 주저앉은 이세영은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된 작업복을 입고 지친 모습으로, 축 처진 어깨에서 고된 노동의 강도가 느껴진다.
삭막한 고시원 생활을 견디는 모습도 담겨 있어, 이세영의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다. 한 평 남짓한 고시원 방에서 홀로 앉아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듯 이불을 턱 밑까지 둘둘 싸매고 웅크린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아프게 한다. 이세영이 12년 전, 애틋한 첫사랑이 숨 쉬고 있는 고향 하나읍을 떠난 이유와, 서울에서 이렇게 힘든 생활을 견뎌온 그가 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진은 지강희(이세영)와 천연수(나인우)의 멜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에는 9살 어린 시절의 풋풋하고 순수했던 첫사랑부터,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강희와 연수의 모습까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23년간 이어진 첫사랑’의 서사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이세영의 연기 변신 또한 기대가 모아진다. 그동안 ‘인간 수묵 담채화’라는 별명으로 단아하고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한 이세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공사장 흙밭에서 꾀죄죄한 비주얼로 등장하며, 강한 눈빛으로 악착같은 성격을 드러낸다. 또한, 극 중 지고지순한 순정남 나인우를 쥐락펴락하는 발칙하고 앙큼한 면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세영은 ‘옷소매 붉은 끝동’,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안정적인 발성과 발음, 상황에 맞는 감정 열연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세영은 ‘왕이 된 남자’(2019), ‘의사요한’(2019), ‘카이로스’(2020), ‘옷소매 붉은 끝동’(2021), ‘열녀박씨 계약결혼뎐’(2023), ‘사랑 후에 오는 것들’(2024) 등 다양한 현대극과 사극에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 왔다.
특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17.4%,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9.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에서 맡은 작품마다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그 결과, ‘MBC의 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MBC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어린 시절부터 귀여운 매력으로 ‘첫사랑’ 이세영의 애칭인 ‘곰탱이’로 불렸던 나인우의 모습도 공개됐다. 나인우는 특수 분장을 통해 동글동글한 몸매와 토실토실한 볼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세영의 ‘곰탱이’ 시절을 재현한 나인우의 첫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수 분장을 담당한 이희은 실장은 메이킹 영상을 통해 "너무 과도하게 부풀려지지 않도록,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하며 분장의 포인트를 밝혔다.
한편 '모텔 캘리포니아'는 오는 2025년 1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016년 ‘황금주머니’ 이후 8년 만에 MBC 드라마 주연으로 돌아온 나인우가 그려낼 첫사랑 판타지 주인공이자 순정남 ‘연수’는 2025년 안방극장의 여심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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