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과거 방영한 MBC 예능 '세바퀴'가 소환된 가운데 코미디언 이휘재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19일 방송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고정 MC 박나래는 게스트 김나영과 임장 투어 중 "언니 빠지고 도연이와 '세바퀴' 10개월 고정을 했다. 뒷줄에 앉아서 말 한마디 못 하고 점점 뒤로 밀렸다"라며 당시 설움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스튜디오에 있던 김숙 역시 본인도 뒤쪽에 있었다며 "'슬쩍 나갈까?' 싶었다"라며 곁들였다. 양세찬은 "맨 뒷자리에서 얘기할 때 힘든 게 스피커를 틀어놓은 게 아니라 안 들린다. 리액션을 못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숙이 "'세바퀴' 끝나고 엘리베이터 문 닫히자마자 우는 사람 많았다"라며 회상하자 박나래는 깊이 공감했다. 장동민 역시 "나영이와 같은 엘리베이터 탔는데 문 닫히자마자 내 옆에 앉아 울었다"고 전했다.
김나영은 "진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숙은 "저도 울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울어서 나도 못 울었다"라고 전했다. 양세찬은 "우리가 힘든 포인트가 방송 시작할 때 '자, 볼게요. 조용!' 이렇게 했다. 휘재 형이 '하이 큐!'라고 했다. 그럼 얼마나 부담되나"라고 회상했다.
주우재는 "이게 뭔가요"라며 개인기 실패시 보였던 이휘재의 반응을 따라 했다. 김숙이 "다들 한 번 울고 가자"고 제안하자 당시 '세바퀴'에 출연했던 이들은 동시에 우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연예인이 뽑은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 1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해줘 홈즈' 멤버들이 이휘재를 방송 후 '이휘재 인성 폭로' 등의 제목으로 이휘재를 저격하는 보도들과 누리꾼들이 비판 반응이 이어졌다.
2006년 '상상플러스'에서의 손가락 욕 사건부터 2016년 SBS 연기대상에서 막말 논란, 2022년 SNS에서 불거진 층간 소음 논란 등 그동안 잊을 만하면 논란을 불렀기에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오랜 시간 연예인을 했던 것 같은데 미담을 들어본 기억이 없네요", "좋은 얘기는 하나도 없네요. 놀랍지도 않다.", "인성이 저랬는데 생각보다 오래갔네요", "지금이라도 안 나와서 다행이예요. 파도파도 미담 하나 없는거보니 어떻게 살았는지 알만해요", "TV 나오지 마"라며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이휘재의 저 말이 의도적이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MC라면 한마디 한마디 멘트에 신경을 써야만 되는데 아무 생각없이 상대방의 기분은 생각도 없이 말하는 건 분명 잘못된 언행이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인성 참 기준 애매한 거로 비난하고 있네", "방송 그만둔지 몇 년 된 사람을 새삼스럽게 끄집어내서 욕할 필요가 있나 싶네", "그래서 방송 안 하는데 지금 이시점에 갑자기? 뜬금", "해외 나가있는 사람인데 예쁘게 봐주자", "이미 방송계에서 퇴출된 사람 그만 얘기해라. 아무리 개인 감정이 남아있더라도 사람이 치졸해 보인다", "가만있는 이휘재 또 머리채 끌고 와서 이게 뭐하는 짓들인지"라며 일방적인 비난을 경계했다.
누리꾼은 "방송에서 저런 식으로 이야기한 거 아니었는데. 집중된 상황에서 개인기 같은 거 하다가 그게 재미없거나 실패하면 이휘재가 저렇게 한마디 한 거였는데. 세바퀴 보면 분위기 전환으로 한 거였음. 그 프로가 워낙 센 프로였어서 출연진들이 힘들어했다는 거 예전에도 이야기 많이 나왔었음. 이휘재 비호감인건 아는데 방송 다 접고 해외가서 살고 있다던데 너무하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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