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벤 아모림 감독의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3-4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시즌 EFL컵에서 탈락했다.
맨유는 이른 시간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페드로 포로의 슈팅에 이은 세컨드 볼을 도미닉 솔란케가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되어서 맨유는 와르르 무너졌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솔란케에게 연속해서 실점하면서 격차는 0-3까지 벌어졌다.
아모림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0분 라스무스 호일룬, 크리스티안 에릭센, 안토니를 빼고 조슈아 지르크지, 코비 마이누, 아마드 디알로를 투입했다. 맨유는 상대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빌드업 실수를 두 번이나 유도하면서 2골을 넣고 추격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으나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에게 코너킥 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조니 에반스의 헤더 득점으로 1골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맨유는 3-4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아모림 감독은 “오늘 밤은 당장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할 말은 없다. 오늘 밤은 졌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내일 이 경기로부터 많은 것을 얻게 될 듯하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서 아모림 감독은 “우승을 하면 모든 것이 괜찮을 거라 생각하면 안 된다. 먼 길이 될 거다. 우리는 팀으로서 발전하고 있고, 우리의 목표는 경기 전과 후에도 같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얼마나 걸릴 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우승이 모든 것이 해결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전임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검증이 됐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EFL컵 우승,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달성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일관되지 않는 경기력과 지속된 선수 영입 실패 등으로 인해 끝내 경질되고 말았다. 우승 트로피 두 개는 남겼으나 장기적으로 만들어가야 할 팀과 전술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아모림 감독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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