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찢어진 이강인 동료 천만다행…치료 후 "괜찮아요" 근황 알렸다

얼굴 찢어진 이강인 동료 천만다행…치료 후 "괜찮아요" 근황 알렸다

엑스포츠뉴스 2024-12-20 18:22:48 신고

3줄요약
경기 도중 상대의 축구화 스터드에 얼굴이 찍혀 큰 상처를 입었던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밝은 얼굴로 근황을 전했다. 돈나룸마는 상처 부위에 치료를 받은 뒤 반려견을 안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대형 사고였고, 돈나룸마의 상태 역시 좋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돈나룸마는 충격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듯하다. 사진 RMC 스포츠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경기 도중 상대의 축구화 스터드에 얼굴이 찍혀 큰 상처를 입었던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밝은 얼굴로 근황을 전했다.

돈나룸마는 상처 부위에 치료를 받은 뒤 반려견을 안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대형 사고였고, 돈나룸마의 상태 역시 좋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돈나룸마는 충격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듯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의 거함 PSG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 위치한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PSG는 전반 24분 데지레 두에의 골로 리드를 가져왔지만 후반전 들어 엘리세 벤 세기르에게 동점골을, 브릴 엠볼로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끌려갔다. 다행히 엠볼로에게 실점을 내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우스만 뎀벨레가 균형을 맞췄고, 후반 38분에는 이강인이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곤살루 하무스의 역전골을 도우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뎀벨레의 득점은 쐐기골이었다.

사실 경기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 주전 골키퍼 돈나룸마가 전반 22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갔기 때문이다. 골키퍼가 이른 시간 교체되는 일은 일반적으로 흔하지 않은데, 돈나룸마는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큰 상처를 입어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경기 도중 상대의 축구화 스터드에 얼굴이 찍혀 큰 상처를 입었던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밝은 얼굴로 근황을 전했다. 돈나룸마는 상처 부위에 치료를 받은 뒤 반려견을 안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대형 사고였고, 돈나룸마의 상태 역시 좋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돈나룸마는 충격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듯하다. 사진 연합뉴스

돈나룸마는 후반 17분경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에 가담한 모나코의 우측 풀백 싱고와 크게 충돌했다. 공이 PSG 페널티지역으로 들어와 이를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오는 상황에서 싱고와 부딪힌 것이었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돈나룸마가 싱고의 오른발에 얼굴을 가격당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돈나룸마는 싱고의 축구화 스터드에 얼굴을 정확하게 맞았다.

축구화 스터드가 쇠로 되어 있던 탓에 돈나룸마는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고, 곧바로 출혈이 생겼다. PSG는 다급하게 마트베이 사포노프를 준비시킨 뒤 돈나룸마와 교체했다. 돈나룸마는 3분여간 치료를 받은 후 사포노프와 교체되어 나갔다.

돈나룸마의 부상은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돈나룸마의 우측 뺨에 큰 상처가 생겼고, 일단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응급 조치를 취한 상태였다. 돈나룸마의 얼굴도 퉁퉁 부었다. 싱고의 발 위치가 조금만 옆에 있었다면 돈나룸마의 눈을 찍을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기 도중 상대의 축구화 스터드에 얼굴이 찍혀 큰 상처를 입었던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밝은 얼굴로 근황을 전했다. 돈나룸마는 상처 부위에 치료를 받은 뒤 반려견을 안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대형 사고였고, 돈나룸마의 상태 역시 좋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돈나룸마는 충격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듯하다. 사진 연합뉴스

PSG는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돈나룸마의 메디컬 리포트를 게시했다. 구단은 "돈나룸마는 얼굴 외상을 비롯해 여러 찰과상을 입은 뒤 파리로 복귀한다. 그는 내일 건강 검진을 받고 며칠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나고 돈나룸마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돈나룸마는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본인의 집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반려견을 안고 소파에 앉아 엄지를 치켜세우며 약간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상처를 입은 오른쪽 볼이 부은 탓에 돈나룸마의 미소는 밝지 않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것처럼 보였다.

한편 돈나룸마를 발로 가격해 비판을 받은 모나코의 풀백 싱고와 싱고의 행동에 대한 주심의 판정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싱고도 미처 발을 빼지 못한 상황이었다는 주장과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충분히 퇴장을 당할 정도의 위험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충돌 중이다.

경기 도중 상대의 축구화 스터드에 얼굴이 찍혀 큰 상처를 입었던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밝은 얼굴로 근황을 전했다. 돈나룸마는 상처 부위에 치료를 받은 뒤 반려견을 안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대형 사고였고, 돈나룸마의 상태 역시 좋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돈나룸마는 충격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듯하다. 사진 돈나룸마 SNS

주심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주심은 해당 상황이 벌어진 직후 모나코의 코너킥을 선언했지만, 이후 판정을 번복하고 PSG에 프리킥을 줬다. 싱고에게는 결국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프랑스의 유력 매체 '레퀴프'가 해당 상황에 대해 왜 주심이 싱고에게 퇴장을 명하지 않았는지 설명했다.

'레퀴프'는 "싱고가 돈나룸마에 얼굴에 상처를 입힌 사건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퇴장을 면했다. 이미 경기 초반에 경고를 받았던 싱고는 프랑수아 르텍시에 주심의 판단에 따라 퇴장당하지 않았다"며 "경기 규정에 따르면 르텍시에 주심은 싱고의 반칙이 무모한 태도가 아닌 부주의한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매체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축구 규정에 따르면 카드 여부는 주심의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며 "12조 1항에서는 선수가 주의나 배려, 예방 조치 없이 공을 다루는 경우 '부주의한 태도'로 간주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르텍시에 주심이 이번에 내린 판단처럼 이러한 경우에는 선수에게 경고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경기 도중 상대의 축구화 스터드에 얼굴이 찍혀 큰 상처를 입었던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밝은 얼굴로 근황을 전했다. 돈나룸마는 상처 부위에 치료를 받은 뒤 반려견을 안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대형 사고였고, 돈나룸마의 상태 역시 좋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돈나룸마는 충격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듯하다. 사진 연합뉴스

이어 "반면 선수가 상대에게 위험하거나 행동의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는 경우 및 선수가 과도한 힘을 사용해 상대의 신체적 안전을 위협할 위험이 있는 경우는 각각 경고와 퇴장에 해당된다. 주심은 싱고의 행동이 위험하기보다는 부주의한 행동이었다고 판단했다"며 주심이 싱고에게 카드를 주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돈나룸마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한 일이다. '레퀴프' 역시 "하지만 주심의 이러한 판단은 돈나룸마와의 생각과는 달랐다"면서 "돈나룸마는 하프타임에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함께 심판을 찾아가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항의하려고 했다"고 했다.

사진=RMC 스포츠, 연합뉴스, 돈나룸마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