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 선수별 모임 의견수렴…투톱체제로 가닥

與 비대위원장, 선수별 모임 의견수렴…투톱체제로 가닥

폴리뉴스 2024-12-20 18:00:23 신고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안보 협의 위한 여야정협의체 참여 결정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안보 협의 위한 여야정협의체 참여 결정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국민의힘 재선·3선·4선 의원들이 20일 당 운영을 ‘투톱 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원톱 체제’ 대신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분리하는 투톱 체제가 탄핵 시국을 수습하는 데 더 적합하다는 이유다.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5선의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재선 및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각각 모임을 열어 차기 비대위원장 추천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재선 모임 후 엄태영 의원은 “지금 같은 어려운 시국에 리스크를 혼자 받게 되는 것보다 투마이크가 낫다”며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해서는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의원도 “지도부가 짊어질 부담과 리스크를 줄이고, 당의 목소리를 두 갈래로 내는 것이 낫다”며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원외에서 구할 경우에도 우리 당을 잘 아는 분이어야 한다. 당을 모르는 분을 이미지만 보고 데려오면 안 된다”고 했다.

3선 의원 모임 후 김석기 의원은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많은데, 원내대표가 혼자 할 경우 업무 과부하가 걸린다"며 “내부 현역 다선 의원이 하는 게 맞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라며 “당내 훌륭한 자산이 많지 않나. 한 분 한 분 거명하며 그분들의 장점을 같이 공유했다”고 했다.

3선 모임에서는 권영세 의원과 나경원 의원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4선 모임 후 박대출 의원은 “경험 많은 원내 인사가 투톱 체제로 당을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어제(19일) 모임을 가진 초선 의원들은 당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비대위원장을 원한다고 전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당이 혼란한 상태니 경륜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기현, 권영세, 나경원 의원을 반대했다. 모두 공개적으로 탄핵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친윤(석열) 또는 ‘탄핵 반대’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탄핵에 반대했던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됐을 경우 ‘계엄 옹호당’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라며 “대통령과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우려했다.

김상욱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됐고, 잘못된 것에 대해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선수별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내주 초에 의원총회 때 공개하기로 했으니 기다려달라"고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민생·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멤버 구성과 관련해 국회의장과 논의 중에 있다"며 "국회의장 추진 의원 해외파견단에 국민의힘도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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