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태윤 기자] 현대·기아의 유럽내 상황이 정체된 반면 KGM(전 쌍용자동차)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GM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11월 전체 수출은 5만4231대로 지난해(4만9982대) 전년동월 대비 8.5% 상승했다. 특히 2023년 1~12월 전체 수출량인 5만2754대를 11개월만에 앞서고 있어, 마지막 12월 수출량을 더한다면 올해 해외 판매실적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헝가리, 스페인, 영국, 폴란드, 벨기에 등 서유럽 및 동유럽의 판매량은 약 2만7000여대로 전체 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유럽에서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GM은 지난 2023년에 토레스 EVX등 신모델 출시를 앞세워 내수와 수출을 공략해 총 11만6428대를 판매했다. 이 중 해외 판매량은 5만3083대로 유럽을 필두로 중남미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서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보여준바 있다.
반면 현대·기아 자동차는 유럽시장에서 판매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가 11월 유럽 시장에서 7만9744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월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3만9592대, 기아는 4만152대를 각각 판매하며 지난해 동월보다 12.5%(현대), 8.4%(기아) 감소했다.
한편, KGM 관계자는 “상승세를 잇고 있는 수출은 물론 시승센터 개소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내수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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