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일 이전 일본 총리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따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정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일 이전 일본 총리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정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20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일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취임 전 이시바 총리를 만날 의향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5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만나 "이시바 총리에게 전해달라"며 책을 선물했다.
트럼프 당선인 부부가 지난 15일 미국 트럼프 당선인의 저택을 방문한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운데)와 함께 찍은 사진. /사진=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X(엑스·옛 트위터)
요미우리 신문은 이 책이 취임할 예정인 대통령의 사진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책에 '평화'라는 단어와 자신의 서명을 썼다. 트럼프가 다음 달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자 우크라이나·가자 전쟁을 즉시 종식시킬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평화'는 두 전쟁에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5일 아키에 여사와의 회동 후 기자회견을 통해 총리와 회담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내보였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도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추진한 바 있으나 트럼프 측의 주저로 이뤄지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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