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그에게 도전의 해였습니다. 1990년 데뷔한 송강호가 34년 만에 처음으로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을 통해 드라마를 시작했거든요. 이를 홍보하기 위해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도 나온 적이 있고요. 또 올해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내부자들〉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준비 중인 그가 연말 또 다른 도전에 대해 알렸어요. 드디어 미국에 진출한다는 거였죠.
워낙 해외에도 잘 알려진 배우라 송강호가 처음으로 미국 작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놀랍게 다가오는데요. 그의 선택은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시작한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의 시즌2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 제작, 각본을 맡았던 이 시리즈는 시즌1에 스티븐 연, 애슐리 박, 조셉 리, 저스틴 민 등 다수의 한국계 배우들을 등장시켰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사이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을 시작으로 촉발되는 갈등을 그려 호평받았습니다.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에 등극했고요.
시즌2는 우연히 상사 부부의 싸움을 목격한 젊은 커플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일들을 다룰 예정이라고 해요. 윤여정이 극 중 배경인 엘리트주의 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한국인 억만장자로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캐리 멀리건, 오스카 아이작, 찰스 멜튼, 케일리 스페니 등이 나오기로 했어요. 여기서 송강호가 맡을 캐릭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특별출연이라는 사실만 알려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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