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탄핵 정국 극복위해 ‘슈퍼추경’ 강조

김동연,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탄핵 정국 극복위해 ‘슈퍼추경’ 강조

경기일보 2024-12-20 16:48: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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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기도 제공
20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탄핵 정국의 혼돈 속에 위기극복의 경험과 지혜를 구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산마을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김 지사는 이날 차담과 오찬을 하면서 두 시간 동안 대화를 이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집권해 당시 위기를 극복해나간 바 있다.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였다.

 

이날 두 사람은 내수위축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고, 높은 물가와 환율이 폭등하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의 후유증에 대해 깊이 우려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인 2017년 상황을 떠올렸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인 2016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은 2%대에 머물렀으나 ‘문재인 대통령-김동연 경제부총리’ 체제에서 2017년 3.2%의 성장을 이룩,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달성한 사실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김 지사는 “당시 문 대통령님 취임 후 바로 추경을 편성했었다”며 “지금은 최소 30조원 이상의 ‘슈퍼추경’을 시급히 편성해 미래먹거리와 소상공인 지원 및 청년일자리, 민생회복지원 등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행 기준금리 0.5%포인트 ‘빅컷’, 금융중개지원대출 10조원 증액 등을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적극 공감하면서 “지금 정부는 ‘부자감세’에다 재정건전성에 너무 얽매여 재정운용을 너무 방어적, 축소적으로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에게 “여건이 어렵더라도 경제는 운용하는 사람의 역량, 철학이 정책으로 작용하더라”며 “경제는 워낙 전문가시니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메시지를 계속 내주시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과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세 차례 대면 회담 이야기도 나눴다.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로 세 차례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한 대화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비상계엄사태 및 탄핵정국에 의해 외교적으로 패싱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걱정과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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