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속도조절에 이틀 연속 흔들렸다. 여기에 '네 마녀의날'까지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속도조절에 이틀 연속 흔들렸다. 여기에 '네 마녀의날'까지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35.93 대비 31.78p(-1.30%) 내린 2404.1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902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82억원, 88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30포인트(0.26%) 내린 2429.63으로 개장했다. 장중 2389.8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탄핵소추안 부결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9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
증시는 고환율과 '네 마녀의 날' 등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네 마녀의 날'은 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날로 변동성이 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기아(0.60%), 네이버(0.24%), 셀트리온(0.05%)이 올랐다. 이외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3.90%) 내린 35만75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으며, SK하이닉스가 6500원(-3.71%) 떨어진 16만8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삼성전자우(-2.71%), 삼성바이오로직스(-1.98%), KB금융(-1.27%), 현대차(-0.71%), 시총 1위 삼성전자(-0.19%)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84.3 대비 16.05p(-2.35%) 하락한 668.31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329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원, 340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삼천당제약(3.51%), 휴젤(1.63%), 리노공업(0.21%)이 상승했다. 그 밖에 모든 종목은 내렸다.
특히 에코프로가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07%) 밀린 6만37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에코프로비엠이 4500원(-3.79%) 내린 11만4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시총 1위 알테오젠(-3.32%), 리가켐바이오(-3.01%), HLB(-0.85%), 신성델타테크(-0.19%), 클래시스(-0.10%) 순으로 차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대비 0.5원 오른 1451.4원에 마감, 이틀 연속 1450원대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에서 예산안 부결로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가 고조됐고 미국증시 네 마녀의 날까지 겹치면서 불안요소들이 겹치게 됐다"며 "채권 금리도 상승을 이어가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매파적 FOMC 영향이 지속되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건강관리업체(2.23%), 해운사(1.97%), 조선(1.53%), 사무용전자제품(0.54%), 가스유틸리티(0.51%)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업종에는 건강관리기술(-9.04%), 비철금속(-5.65%), 전기제품(-3.57%), 문구류(-3.57%), 판매업체(-3.00%)가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2310억원, 6조4039억원이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