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영 공경진 기자) 이천시의회 김재헌 부의장(국힘, 나선거구)은, 20일 제25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천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김 부의장은 복하천을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 중인 제3, 제4수변공원과 중리천 생태공원을 통합하여 하나의 종합 랜드마크로 만들고, 이를 ‘이섭대천 공원’으로 명명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섭대천은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정벌하기 위해 복하천을 건너며 얻은 큰 승리와 그 과정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이천이라는 지명 자체의 뿌리가 되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명칭이 이천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에게 강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부의장은 이천시가 첨단산업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형상을 반영한 톨게이트 조성’을 제안했다. 그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이천에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천이 농업 중심 도시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한 부발하이패스 IC는 차량 통행량이 많아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키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했다. 톨게이트 디자인에 반도체 형상을 반영함으로써 도시의 첨단산업 이미지를 전달하고, 이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이 두 가지 제안이 이천시의 역사와 미래를 동시에 담아내는 중요한 방안이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천시가 독창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재헌 부의장의 제안이 이천시의 발전과 도시 정체성 강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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