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텍,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장기성장 동력 확보”

한텍,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장기성장 동력 확보”

데일리임팩트 2024-12-20 14:54:54 신고

/사진=한텍
/사진=한텍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화공기기 선도기업 한텍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한텍은 지난 1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한텍은 지난 1973년 한국비료(현 롯데정밀화학)의 기계장치사업부에서 출발했다. 한국비료가 1994년 삼성정밀화학으로 사명 변경 후 1998년 분사해 설립됐다.

한텍은 화공기기사업부와 탱크사업부로 나눠 운용되고 있다. 화공기기사업부는 정유·석유화학·LNG·비료 등 플랜트 건설에 필수적인 화공기기를 제작하고 공급한다. 탱크사업부는 질소·산소·수소·암모니아·이산화탄소 등 산업용 초저온가스 저장탱크를 설계 및 제작하고 설치한다.

화공기기사업부는 50년 이상 업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비철 제품을 포함한 특수 재질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글로벌 에너지 회사의 특수기기 공급업체 지위를 확보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천연액화가스(LNG) 플랜트 투자 확대를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주요 제품은 △열교환기(Heat Exchanger) △반응기(Reactor) △탑조류(Tower) △압력기(Pressure Vessel) 등이다.

탱크사업부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른 수혜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탱크사업부는 암모니아, 수소, 이산화탄소 등 탄소중립 액화 저장탱크에 대한 설계 및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척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소 인프라 설비 공사에 암모니아 탱크를 제작하는 등 대규모 사업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 석탄 화력발전소가 혼소 발전으로 대체되는 정책으로 신규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한텍은 CASK(사용 후 핵연료 저장용기) 제작 및 원전 해체 사업 추진도 함께 성장을 견인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1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늘었다.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전년대비 80.4%,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82.6%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95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이다.

박건종 한텍 대표이사는 “한텍은 창사 이래 최고 품질의 화공기기와 저장탱크를 제작해 왔으며, 끊임없는 개발과 혁신을 이어온 결과 전세계 에너지 메이저 고객사로부터 우수한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며 “친환경 시대를 맞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신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텍은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내년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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