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환태평양지역의 해양기후테크 연구를 선도할 APEC APRU 해양기후테크센터(센터장 고종수·기계공학부 교수) 개소식을 지난 17일 교내 기계관에서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부산대는 앞서 지난 8월 교육부가 지원하는 APEC APRU 학술교류사업에 ‘기후위기시대, 지속가능한 환태평양 해양기후테크 이니셔티브’라는 과제명으로 선정됐으며, 이 사업을 주도할 APEC APRU 해양기후테크센터를 이번에 개소했다.
‘APRU’는 ‘Association of Pacific Rim Universities(환태평양대학협회)’의 약어로, APEC 소속 19개국을 선도하고 대표하는 61개 연구중심대학들의 협의체다. 국내에서는 부산대와 더불어 카이스트, 포항공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이 소속돼 있다.
개소식에 앞서 하루 전인 지난 16일에는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APEC APRU 해양기후테크센터 개소 기념 제1회 해양기후테크 학연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국가출연연구소 소속 해양기후테크 전문가 4인과 부산대 연구자 4인이 연사로 참가해 해양기후위기와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심도 깊은 토의를 진행했다.
향후 APEC APRU 해양기후테크센터는 APRU 연구분과 내에 해양기후테크 연구분과 신설을 주도할 계획이며, 해양기후테크 전문인력 양성과 신기술 개발 및 산업화의 구심점 역할을 통해 우리나라의 해양기후테크 분야 선점 및 주도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은 APC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10여 개의 해양특화연구기관이 있으며, IBS기후물리연구단, 해양학과, 조선해양공학과 등을 보유한 부산대와 국립한국해양대 및 국립부경대 등 해양 관련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밀집돼 있어 해양기후테크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있어 최적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한,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해양기후위기로 인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대도시 인구밀집지역으로, APEC APRU 해양기후테크센터는 해양기후위기 분석 및 조기경보와 위기대응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통해 미래 신산업인 블루이코노미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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