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 유력 후보들과의 격차는 큰 폭으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대표를 꼽은 응답자 비율은 37%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5%,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로 집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2%를 얻었다. 계엄 해제 국면에서 신뢰도 1위를 기록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1%로 대권주자로 발돋움했다.
반면 직전 조사에서 3%를 기록했던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번 조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이 크게 상승해 현 정부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8%,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무당(無黨)층 2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8년 전 탄핵 정국에 비해서는 여당 지지도 낙폭이 크지는 않다는 분석을 내 놓으며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다”며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전후에는 거의 변함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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