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아웃사이더만이 한국 사회 기득권의 틀을 깨고 진정한 선진대국 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그것을 국민들이 알 수 있게 만들어야 비로소 선진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웃사이더'(outsider)는 사회의 기성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사상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홍 시장 자신을 일컫는 말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2017년 10월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을 때 어느 언론사 간부가 나에게 '이번 탄핵 대선은 안될 것 같으니 당신에게 후보 기회가 간 것이지 될 것 같으면 갔겠냐'는 말을 듣고 심한 충격을 받은 일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오랜 세월 보수정당에 몸담았어도 나는 한국 보수세력의 아웃사이더에 불과했다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런데 레이건도, 대처도 보수정당의 아웃사이더였고 심지어 트럼프도 보수정당의 아웃사이더다. 그들은 왜 지도자가 됐고 한국의 기득권 세력들은 왜 기득권 수호 논리에 갇혀 아웃사이더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냐"고 반문했다.
또 "그건 민주주의의 성숙도 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그런 사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런 점에서 참 부럽다"고 덧붙였다.
최근 홍 시장의 차기 대선 도전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공개된 월간조선 2025년 1월호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대통령실 이전"이라면서 "청와대는 권부의 상징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어떻게 대통령 한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옮길 수가 있느냐.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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