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군(SOF)은 1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북한군 12명을 제거하고 부상자 20명을 발생시켰다고도 덧붙였다.
북한군 진격을 저지하고 이들을 공격하는 데에는 SOF 소속 제73해병특수작전연대 병력이 동원됐다.
영상은 주로 일인칭 시점(FPV) 무인기(드론)로 촬영됐고 중간중간 우크라이나군 병력이 직접 찍은 화면도 교차 편집됐다.
영상 속에는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자동유탄발사기 MK-19를 이용해 북한군을 공격하는 장면이 담기는가 하면 무인기가 접근해 공격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북한군 병력이 폭격을 받는 장면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군인이 적군 피해를 본 보병을 들것으로 이동시키며 응급 처치를 제공하는 모습도 들어있다.
최근 러시아는 쿠르스크 지역을 수비하는 우크라이나군과 전투에 북한 군인을 투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은 북한군이 공격 전에 전방 진지에 병력 20~30명을 집결한 뒤 최대 6명 단위로 구성된 소규모 병력을 공격에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허위정보대응센터(CCD) 소장은 러시아로 파병 온 북한군의 사상자가 이미 200명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전날 “보수적인 추정치”라며 북한군 전사자가 최소 100여명에 이르고, 부상자는 1000여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정원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일부가 이달 들어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고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 등으로 장성급 인사를 포함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북한군 사상자가 수백 명 규모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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