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지만, 서울시축구협회장 선거도 관심받고 있다. 수도의 상징과 한국 축구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어 서울시축구협회장 선거도 중요하다.
제15대 서울시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23일 진행한다. 석진호(60) 휴림로봇 회장, 이민걸(61) 서울중랑축구단 구단주, 정진설(62) 전 서초구축구협회장 등 3인이 출마했다 이중 기호 1번을 단 석진호 후보가 차별화된 공약과 비전으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석진호 후보는 축구선수 출신이 아니지만 축구 전통 명문인 경신중학교를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축구에 대한 인연이 시작됐다. 큰아들이 축구를 시작하면서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졌다. 이러한 열망은 2017년 자비를 들여 바르셀로나에서 유소년 축구단 ENK FC를 창단하는 것으로 이어졌고 이 프로젝트는 유소년들에게 국제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비전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석진호 후보는 “축구와의 인연을 맺은 서울 축구인 누구나 축구를 통해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시축구협회와 같은 축구 거버넌스가 투명하고 건강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이번 회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 이유 중 하나" 라고 밝혔다.
현재 석진호 후보는 코스닥 상장사인 휴림로봇의 회장과 파라텍의 고문을 맡고 있으며 다수의 기업 회장과 대표를 역임할 만큼 비즈니스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탁월한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석진호 후보가 내세우는 본인의 가장 큰 강점은 서울시축구협회에 대한 과감한 투자다.
그는 적극적인 외부자금 유치와 협회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협회 재정의 안정화 및 서울시축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소년 축구 발전과 생활 체육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장기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형 스폰서 유치와 다양한 기업들의 스폰서십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여 서울시축구협회와 25개 구 축구협회 사무국의 처우와 근무 환경개선까지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공약에 담았다.
특히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협회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해 서울시축구대회의 위상을 높이고 예산과 장소 부족으로 개최되지 못하고 있는 초중고 대회의 부활과 우수 유소년선수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연수 지원프로그램 및 우수선수 육성 방안도 공약집에 담았다.
석진호 후보가 가진 해외 축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25개 지역구 회장단의 해외 교류프로그램을 가동하여 지역구 축구협회의 역량 제고도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은 서울이구나라는 평가를 서울시축구협회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화끈한 지원과 확실한 발전을 보여드리고 싶다. 서울 축구가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석진호 후보는 강조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 실효성 있는 차별화된 공약도 눈에 띈다.
효창운동장을 보다 많은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효창운동장의 스포츠 에어돔 설치 추진을 공약에 담았다. 서울 시민들이 축구를 통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FC 바르셀로나 같은 시민구단 형태의 프로축구 K리그2(2부) 팀 창단도 계획하고 있다.
지도자들이 각종 민원으로 인한 고용불안정과 선수 지도에 집중하지 못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법률 지원 서비스를 상시 지원할 예정이다. 지도자뿐 아니라 선수, 심판 등 모든 축구 관계자에게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석 후보는 “이번 제 선거 슬로건이 ‘화끈하게 지원하고, 확실하게 발전하자’다. 서울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기회를 주신다면, 유권자 여러분께 신뢰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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