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진영 기자] 하프 공연이 많지 않던 한국 공연계에 줄리하프는 올해 50회 이상의 국내 공연을 성공적으로 펼치며 15현 하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반음장치가 없는 15현으로도 클래식 연주가 가능하냐는 의문 속에서, 줄리하프는 공연으로 관객의 환호와 지지를 받았다.
오는 21일 전주에서 줄리하프 코리아 앙상블의 릴레이 창단 연주회가 개최된다. 이 공연은 서울과 부산에서 이어지는 세 번째 창단 연주회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준비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주 공연은 서울 공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도훈과 함께 파가니니와 몬티의 차르다시를 연주한다. 또한, 국악의 독창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삼삼오오 국악 중주단의 무대와 줄리하프에듀센터 전주의 이서영 원장의 솔로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서영 원장은 11월에 줄리하프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영준 상임지휘자는 줄리하프 코리아 앙상블과 함께한 1년을 돌아보며 “줄리하프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하프 오케스트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줄리하프 코리아 앙상블은 내년에도 국내외 다양한 공연과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 3월 대구, 5월 대전에서 정기연주회를 열며, 6월에는 NGO 의료단체 웰인터내셔널의 창립 20주년 기념음악회에 초대받았다. 또한, 7월에는 미국 줄리하프에듀센터 초청 워크숍과 연주가 예정돼 있다.
이번 전주 창단 연주회는 줄리하프가 만들어 가는 도전과 성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 음악회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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