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찰 특수단은 계엄 발령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 및 배석한 인원 12명 중 9명을 조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특수단은 "한 권한대행을 대면 조사했다"며 "조사는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 선포에 앞서 진행된 국무회의에 참석한 인원은 ▲한 권한대행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 ▲송미령 농림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당시 국무회의에 배석했다.
경찰 특수단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12명 중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김용호 통일부 장관, 윤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인원과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 특수단은 "김 통일부 장관은 경찰의 지속적인 출석 요구에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먼저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 중인 김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피의자 신문조서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상태다.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출석에 불응해 진행되지 않았다. 경찰 특수단과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앞서 공조본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오는 25일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두 번째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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