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용 현 행장, 올해 말로 2년 임기 마쳐
임추위, 주요 계열사 CEO 최종후보자 추천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간
[포인트경제] NH농협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로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이 추천됐다. 자회사 4개의 CEO 후보도 추천 절차가 완료됐다.
20일 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농협은행, 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 등 4개의 완전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에서는 지난 10일과 11일에 각각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의사를 표시한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 대표이사의 후임자 추천절차도 마무리됐다. 임추위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각 회사별 특성과 사업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고객중심과 고객신뢰 기반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속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를 각 회사 CEO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추천된 강태영 내정자는 DT부문 부행장 재임 시 농협금융지주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지주회장과 함께 뱅킹 앱을 그룹 슈퍼플랫폼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섰던 디지털 전문가라고 전해졌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석용 현 행장은 올해 말로 2년 임기를 마친다. 농협은행은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행장 연임이 일반적이지 않다.
임추위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서 금융권이 내부통제와 인적쇄신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 경험과 변혁적 리더십을 갖춘 강 내정자는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적재적소 인사 구현을 통해 농협은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박병희 현 농협생명 부사장,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는 송춘수 전 농협손해보험 부사장,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장종환 현 농협중앙회 상무, NH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이 추천됐고, NH벤처투자 대표이사에는 김현진 현 NH벤처투자 대표이사의 연임을 추천했다.
임추위는 공식적인 사임의사를 확인 후 각 회사의 경영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계획에 따라 지체 없이 임추위를 가동하여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였고, 후보군 압축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자들은 이달 중 해당 회사별 임추위 또는 이사회에서 자격검증 및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후임은 다음주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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