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청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포항시는 지난 19일 환호지구 특급호텔 민간 공모에 국내 최고 호텔 운영사(A사)가 단독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여는 포항시가 동해안 관광·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한 노력의 중요한 결실로 평가된다.
A사의 참여는 단순한 숙박시설 건립을 넘어 포항시가 추진 중인 관광·MICE 산업과 신산업 확장에 따른 비즈니스 수요를 적극 수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속화 할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급호텔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고금리와 건설비 상승, 사업성 문제 등으로 신규 호텔 건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포항시도 1·2차 공모 실패를 경험했으나 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시가 직접 시행해 부지를 제공하고, 호텔 사업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이번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포항시가 동해안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의 결과다.
시는 이번 성과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투자유치 설명회와 민간기업 협의로 사업성을 강조했으며, 법률 검토와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으로 민간사업자와의 신뢰를 쌓았다.
또한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종합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영일만대교 건설,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골프장 확충과 같은 관광자원 개발과 더불어 환호지구를 중심으로 산업·관광·비즈니스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번 환호지구 특급호텔 사업은 포항의 관광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포항시는 A사의 참여로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관광산업뿐 아니라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디지털, 푸드테크 등 첨단 신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신산업 확장에 따라 포항을 찾는 국내외 비즈니스 관계자와 투자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특급호텔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환호지구 특급호텔은 이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할 숙박·컨퍼런스 공간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장기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로 이어져 포항 관광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내년부터 환호지구 맞춤형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환호지구는 15,000평 규모의 부지에 특급호텔과 지역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시설을 조성해 포항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또한 환호지구는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며 국제회의와 대규모 행사 유치로 국내외 관광객뿐 아니라 비즈니스 방문객의 유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급호텔 유치는 단순한 관광산업 확장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직결된다.
환호지구 특급호텔은 관광 서비스업과 비즈니스 활동을 동시에 흡수하며, 여성과 청년 중심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인재가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특급호텔 유치에 성공한 포항시는 높은 건설비와 민간 투자자의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며 부지 제공, 세제 혜택, 건설비 지원 등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이 산업과 관광,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시민, 지역사회 그리고 호텔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셜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