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발 악재에 후퇴하는 비트코인…고점 대비 8% 급락

美 연준발 악재에 후퇴하는 비트코인…고점 대비 8% 급락

르데스크 2024-12-20 11:38:37 신고

1억5000만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18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최근 하락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관여할 의사가 없다는 견해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고점 대비 8% 넘게 내렸다.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7% 하락한 1억45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최근 하방 압력이 거세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지선인 10만달러(원화 약 1억4490만원)도 붕괴된 상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강한 부정적 의견을 내놓으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며 "연준은 비트코인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며 "연방준비제도법에 따라 그것은 금지돼 있으며 비트코인 보유가 가능하려면 법률 변경이 필요하고 그건 의회가 고려해야 할 일이지 중앙은행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사실상 트럼프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고 비춰질 만한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줄곧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투기자산으로 평가하며 화폐로서의 내재적 가치 부실을 지적하는 등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데이비드 라완트 가상화폐 중개업체 팔콘엑스의 리서치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발언이 가상화폐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대개 거시경제적 요인이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데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몇 달간은 업계 자체의 요인들이 시장을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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