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 서북병원은 치매 초기, 파킨슨병, 외과적 수술 후 장애 등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첨단 보행 재활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서북병원은 ㈜엔젤로보틱스와 서울경제진흥원의 '2024년 테스트베드 서울실증지원사업'에 선정돼 최근 첨단 보행 재활로봇을 도입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진료 후 경증·중증 상태에 따라 두 종류의 로봇을 적용해 보행 장애를 겪는 다양한 환자들이 정상 보행을 경험하고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보행 재활치료의 장애물 보행 트랙훈련 프로토콜 구축 및 재활치료 효과 검증, 신경가소성 자극을 통한 신경계 손상 환자 신체 회복,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개인별 맞춤 재활치료 연구 등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환자들이 재활 경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치료에 흥미와 동기를 갖게 돼 재활 의지를 높이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효과가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창규 서울시 서북병원장은 "첨단 보행 재활로봇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과 의료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병원으로서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고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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