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65)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61)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취소 소송이 법원에 의해 각하됐습니다.
선우은숙 유영재
혼인취소 소송 각하 이유
19일 오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 가사1단독은 선우은숙이 유영재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취소 소송의 선고기일에서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이미 이혼했으므로 혼인취소 소송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으나, 약 1년 6개월 만인 2023년 4월 이혼했습니다. 그러나 이혼 이후 유영재의 사실혼 의혹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선우은숙은 유영재와의 혼인 자체가 무효임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영재의 '사실혼' 및 '삼혼' 의혹
혼인취소 소송의 핵심은 유영재의 결혼 전 행적과 관련한 의혹들입니다.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가 혼인신고 직전까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여성이 있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특히 해당 여성은 유영재의 자동차 보험에 등재돼 있었으며, 유영재는 그녀를 "와이프"라고 칭하며 사적인 자리에도 함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월 10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증인은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 의혹이 있는 여성과 서로를 '자기야', '당신'이라 부르며 마치 부부처럼 행동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유영재는 해당 여성과 결혼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영재가 선우은숙과의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혼인취소 소송 각하 이후, 선우은숙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이번 소송의 목표는 단순히 혼인취소에 있지 않았다"며 "유영재가 선우은숙에게 결혼 직전까지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있었다는 점이 드러난 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선우은숙 측은 소송 과정에서 유영재의 사생활 문제와 관련한 증거를 다수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대응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영재 사실혼, 성희롱 논란은?
한편, 유영재가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성추행 했다는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도 두 사람의 법적 분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유영재는 사실혼 의혹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거 없는 주장으로 프레임에 갇혀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영재는 2023년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도 불구속기소 돼 있으며, 이에 대한 법적 공방 역시 진행 중입니다.
선우은숙 친언니는 경찰 조사와 공판에서 구체적인 증언과 증거를 제출하며 혐의를 입증 중입니다. 법원의 각하 결정으로 혼인취소 소송은 일단락됐지만, 선우은숙 측은 항소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특히 유영재의 사실혼 의혹과 사생활 논란은 여전히 명확히 해명되지 않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