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태윤 기자] 트럼프2기 행정부가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대출 계약 철회를 언급해 국내·외 배터리사들이 불안에 떨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할 전망이다.
20일 LG엔솔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도에 미국 에너지부와 ATVM 최종 계약을 체결해 약 25억달러 한도에서 대출 지원을 받았는데 이미 계약된 대출 계약을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미 기간이 지난 대출이라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변동 사항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2기 행정부는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와 함께 현지 배터리 설비투자에 대한 저금리 대출 제도 폐지를 언급한 바 있다. 또 미국 대선 후 체결된 계약들의 철회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몇몇 기업들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국내의 배터리사들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ATVM까지 철회된다면 업체의 이자 부담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엔솔은 지난 2022년 GM과 얼티엄셀즈 공장 ATVM을 체결해 25억달러(약 3조6000억원) 한도에서 대출 지원을 받았고, 지난 17일 SK온은 포드사와 96억달러(약 13조 9000억원) 한도에서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트럼프 정부가 시작되기 전 국내외 배터리 업계가 서둘러 미국 에너지부와 대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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