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반도체 보조금 계약 체결…삼성전자도 곧 체결 예정

SK하이닉스, 美 반도체 보조금 계약 체결…삼성전자도 곧 체결 예정

폴리뉴스 2024-12-20 10:29:21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근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와 체결한 보조금 계약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5800만 달러(약 6600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약 7248억원)의 정부 대출을 지원하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인 '칩스법(Chips Act)'의 일환으로,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금은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 사업에 약 38억7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시설은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약 1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보조금 계약 체결을 통해 미국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내 AI 하드웨어 공급망을 공고히 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도 곧 보조금 지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미국에 총 450억 달러를 투자하고, 64억 달러(약 9조20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 위한 예비 거래각서를 미국 정부와 체결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계약 체결이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와의 계약도 미국 내 반도체 사업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칩스법 자체를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업체의 공장을 유치하는 것은 공급망 확보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번 SK하이닉스의 보조금 계약 체결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경우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움직임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미국 내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이는 향후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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