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수재민들이 자연의 재앙을 가시고 사회주의 선경 마을, 인민의 이상향으로 훌륭하게 전변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격정의 시각을 맞이하게 됐다”며 전날 수재민들이 쓴 편지 채택 모임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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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에는 김정순·최동명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참석했고, 수재민들이 쓴 편지가 낭독됐다.
통신은 수재민들이 “경애하는 원수님은 정녕 불행을 당한 자식들 곁으로 제일 먼저 달려와 힘을 주고 마음 속 그늘을 가셔주는 자애롭고 사려깊은 친아버지이시라고 진정을 토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들은 위대한 어버이의 천만 노고와 맞바꾼 이 행복을 굳건히 지켜갈 일념안고 고향 땅을 다수확의 자랑넘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더욱 아름답게 꾸려갈 결의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수재민들은 조만간 수해 지역에 새롭게 지어진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여러 차례 피해 지역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직접 챙긴 만큼 김 위원장이 참석하는 대규모의 새집들이 행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말 수해를 입은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해 복구 상황을 직접 챙긴 바 있다.
특히 평안북도 수해 복구 현장만 세 차례 찾았다. 7월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 직접 구명보트를 타고 주민 구조를 지휘하고 9월에는 피해 지역의 복구 건설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 11월 4일에는 현장을 찾아 “12월 말 당 전원회의까지 피해 복구 공사를 최상의 수준으로 완공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 8월엔 수재민 1만5400여 명을 평양에서 지내도록 지시했으며, 수해에 대비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간부 다수를 처형 및 경질했다.
북한은 수해 문제를 자력에 의거해 처리하겠다며 한국이나 중국, 러시아의 지원 제안을 받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가운데 통치자로서 ‘애민’ 활동을 보여줌으로써 민심을 잡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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