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4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19일 서울 마포구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헌액식은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선발해 기념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상식의 마무리인 올해의 팀에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연패에 성공한 T1이 뽑혔다. T1의 안웅기 COO는 "우선 T1 팬들에게 감사하고, 선수단 전원과 임직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광을 주신 것과 쓰리핏 도전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헌액식에서는 ‘히어로즈’에 15명이, ‘스타즈’에서 6명이 수상한 가운데, 올해의 팀상에는 롤드컵 챔피언 T1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뽑혔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국내외 e스포츠 대회서 활약한 선수들을 선발해 이를 기념하고,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현장에는 선수들과 문화체육관광부, 협회 및 e스포츠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헌액 및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환영사를 위해 강단에 오른 김영만 협회장은 "헌액식은 한국 e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대중에게 감동을 주었던 이들을 치하하는 자리"라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들과 e스포츠인의 밤에 수상한 관계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민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치열한 노력으로 수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준 선수들, 혁신적인 도전과 열정으로 한국 e스포츠에 헌신한 관계자 등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현역 선수 중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등재하는 ‘히어로즈’에는 총 15명의 선수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페이즈’ 김수환, ‘헤나’ 박증환 선수 ▲발로란트의 ‘베인’ 강하빈, ‘텍스처’ 김나라, ‘카론’ 김원태, ‘라키아’ 김종민, ‘메테오’ 김태오, ‘먼치킨’ 변상범, ‘폭시나인’ 정재성, ‘플래시백’ 조민혁 선수 ▲PUBG: 배틀그라운드의 ‘살루트’ 우제현 선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오살’ 고한빈 선수 ▲스타크래프트 2의 ‘솔라’ 강민수 선수 ▲철권의 ‘체리베리망고’ 김재현, ‘전띵’ 전상현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헤나' 박증환은 "별 다른 활약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히어로즈 선정을 통해 내년에 더 열심히 달릴 동기 부여가 된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스타크래프트 2의 강민수는 "스타크래프트 2 종목 프로게이머가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라며 "더 큰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 해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 중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스타즈’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케리아’ 류민석,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선수 ▲발로란트의 ‘텍스처’ 김나라, ‘메테오’ 김태오 선수 ▲철권의 ‘울산’ 임수훈 선수가 선정됐다. 지난해보다 약 1.5배 많은 총 27,836명의 팬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선수들은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스타즈 존에 1년간 전시된다.
헌액식에 이어서 진행된 ‘이스포츠인의 밤’ 행사에서는 공로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올해의 팀상, 올해의 종목상 수상자도 발표됐다.
공로상은 법무법인 LAB 파트너스 조영희 대표변호사가 수상했다. 조영희 변호사는 1, 2기 이스포츠 공정위원회 위원장과 국가대표 경기력향상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며, 이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조영희 변호사는 ”뜨거운 열기 속에 열린 헌액식에서 공로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이스포츠 공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이스포츠의 앞날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이스포츠 업계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이스포츠 팀상은 ‘LoL 월드 챔피언십’ 2회 연속 우승으로 이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쓴 T1이 수상했다. T1은 ‘이스포츠 월드컵’ 초대 우승과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준우승을 포함해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T1의 안웅기 최고운영책임자는 “먼저 T1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해 동안 노력해 준 선수단 전원과 임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2년 연속 올해의 이스포츠 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이스포츠 종목상은 5년 연속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선정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12년부터 국내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2022년부터는 지역과 협업하여 LCK 결승을 지방에서 순환 개최하는 등 이스포츠 생태계 균형을 위한 여러 제도를 도입해왔다. 라이엇 게임즈 심성보 매니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올해의 종목상에 5회 연속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유저분들의 성원과 이스포츠 관계자들의 헌신 덕분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올해의 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 등재된 스타즈 6명과 히어로즈 15명 포함해, 총 헌액자는 스타즈 42명, 히어로즈 284명, 아너스 16명이다. 올해 헌액식에는 선수 및 이스포츠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헌액 및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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