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컵 4강에서 리버풀과 격돌한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리그컵 8강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2021-2022시즌 이후 3시즌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가 끝난 직후 4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그 결과 토트넘은 리버풀과 맞대결을 벌이고, 아스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리그컵 4강은 내년 1월 첫째 주와 2월 첫째 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트넘과 맞붙는 리버풀은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2-1, 4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21-2022시즌 이후 3시즌 만에 4강에 오른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뒤 어떤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만큼 이번 리그컵에서 16년 만에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앞서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코번트리 시티에 2-1 승,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맨유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활약이 주요했다. 손흥민은 후반 1분 터진 데얀 쿨루셉스키의 득점 장면에서는 기점 역할을 했고, 후반 43분에는 자신이 유도한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골을 만드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의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7호골이다. 앞선 16일 그는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전반 45분만 뛰고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5-0 완승에 앞장선 바 있다.
손흥민은 4강 상대인 리버풀을 상대로도 강했다. 리버풀전 통산 16경기 7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모두 골맛을 봤다. 5골 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할 때마다 고전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2무 7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5월 리버풀전에서는 2-4로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은 아직 한 차례도 맞대결을 벌이지 않았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23일 EPL 17라운드로 홈에서 리버풀과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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