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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9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티몬·위메프(티메프)가 미정산한 여행·숙박·항공 관련 상품에 대해 결제 대금 100%를 환급하고, 판매사들은 결제 대금의 최대 90%, 전자결제대행사(PG사)들은 최대 30%를 연대하여 환급하라고 결정했다.
티메프는 사실상 환불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소비자들은 판매사와 PG사가 조정안을 수락할 경우 책임 범위 내에서 환불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조정을 신청한 소비자는 총 8054명이며 미환급 대금은 약 135억원 규모다.
관건은 판매사와 PG사의 조정안 수용 여부라는 게 윤 연구원의 판단이다. 만약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 소송을 통해 분쟁을 해결해야 하며 한국소비자원은 집단소송지원 여부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주요 PG사들은 4분기까지 일반상품 손실 반영을 완료할 예정이며 그 금액은 전체 매출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여행상품 관련 손실 인식 금액도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윤 연구원의 분석이다. PG사들의 주가는 이미 티메프 이슈를 반영했으며 개별 기업들의 영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윤 연구원은 “결제산업의 주요 지표인 카드 및 온라인 쇼핑 거래금액 턴어라운드가 포착되면 본격적으로 주가가 반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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