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7 25-23 25-20 22-25 1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획득한 6위 도로공사(4승12패·승점 12점)는 5위 페퍼저축은행(5승10패·승점 16점)과의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좁혔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도로공사에서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양 팀 최다인 29점(공격성공률 39.1%)을 책임졌다. 강소휘(22점·공격성공률 39.5%),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 15점·공격성공률 38.9%), 김세빈(11점·공격성공률 44.4%)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박정아(21점·공격성공률 40.4%)가 팀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1세트 패배 위기에 몰린 페퍼저축은행은 22-24에서 장위의 속공과 이한비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타나차의 퀵오픈과 니콜로바의 서브 범실 후 25-25에서 이한비의 오픈으로 역전했고, 26-25에서 배유나의 범실로 1세트를 매듭지었다.
도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18-20으로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퀵오픈, 김세빈의 오픈 이후 긴 랠리 끝에 타나차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21-20에서 박정아의 오픈과 타나차의 퀵오픈으로 페퍼저축은행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21-22에서 김세빈과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타나차의 오픈으로 1점을 더 보탠 도로공사는 박정아에게 퀵오픈을 헌납했지만, 24-23에서 타나차의 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만 8점을 뽑아낸 타나차의 활약이 돋보였다.
도로공사는 3세트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3세트 16-17에서 배유나의 시간차, 이한비의 터치네트 범실, 김다은의 오픈, 김세빈과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2-20에서 강소휘의 오픈과 니콜로바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왔고, 24-20에서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끝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4세트 18-15로 앞서다가 5연속 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9-21에서 박정아의 3연속 득점과 타나차의 범실로 4점을 뽑았다. 23-22에서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24-22에서 이원정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5세트 개시 후 3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도로공사는 7-4에서 강소휘의 퀵오픈, 박은서의 범실, 강소휘의 오픈, 김다은의 서브 에이스로 11-4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13-6에서 문정원의 오픈으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14-7에서 타나차의 오픈으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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