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다른 팀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하는 게 더 쉽다고 인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에서 파추카에 3-0 완승을 거뒀다.
인터컨티넨탈컵은 각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과거 열렸던 FIFA 클럽 월드컵과 유사하다. 클럽 월드컵이 4년마다 32개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확대되면서 인터컨티넨탈컵이 열렸다.
이번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와 2024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팀 파추카가 격돌했다. 파추카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아흘리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경기 초반 파추카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선제골을 넣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3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수비진을 제친 뒤 문전에 있던 음바페에게 패스했다. 음바페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전 들어 레알 마드리드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8분 호드리구가 음바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날린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오프사이드가 의심됐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쐐기를 박았다. 전반 39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비니시우스가 키커로 나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파추카가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3-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다른 곳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하는 게 더 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단과 팬을 가진 팀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트로피를 획득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트리뷰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년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합친 것보다 많은 트로피를 얻었다. 이는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엔 그렇지 않다. 안첼로티 감독은 두 번의 감독직을 맡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 15개의 트로피를 안겼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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