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김희원(53)이 감독으로서 첫 연출작 ‘조명가게’에 박보영(34)을 캐스팅한 비화를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김희원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희원은 4년 전 박보영과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날 난리 났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열애설이 났을 때 전화가 많이 왔다. 그날 독감에 걸려 아팠는데 연락이 많이 와서 전화기를 무음으로 두고 안 받았다. 한참 자다가 봤는데 80통이 찍혔다”면서 “보영이도 전화 와서 ‘선배님 어떡해요’라길래 ‘아니라 그래’라고 끊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희원은 “매니저가 또 전화를 해서는 공식입장이 나가야 한다고 하더라. 황당했다”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으면서 “아니니까, 아니라고 했다. 제게는 그게 큰, 별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에 다른 배우에게 대본 주듯 똑같이 줬다. 읽어보고 재밌으면 하자고 제안했다”라고 박보영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다. 박보영은 ‘조명가게’에서 생사를 오가는 환자들을 살피는 중환자 병동의 간호사 영지 역으로 출연했다.
한편, 지난 2020년 박보영과 김희원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영덕의 한 식당에 함께 걸린 두 사람의 사인과 CCTV 영상 캡처 사진으로 열애설이 제기된 것이다. 양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전했다. 김희원의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의 열애 소문은 사실 무근”이라며 “김희원과 박보영 씨가 따로 만나 식사를 한 것은 잘 모르지만 이런 열애설 자체가 오해고 너무 당황스럽다”라고 전했다. 박보영 또한 “희원 선배님이랑은 ‘피 끓는 청춘’, ‘돌연변이’를 하면서 친해졌고 지금은 나이를 떠나 좋은 친구 좋은 선후배 사이다. 제가 소속사가 없어서 반박기사는 어렵겠지만 이렇게라도 말씀드린다. 영덕에 있는 카페 CCTV 캡처는 사진을 내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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