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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이상 미국)가 다시 필드에 선다. 올해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오는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4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와 찰리의 출전 합류로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20개 팀이 모두 정해졌다.
2019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우즈와 찰리는 올해로 5번째 참가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단독 2위로 최고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엔 공동 5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부자가 함께하는 파더앤선 골프대회로 시작해 지금은 부자, 부녀, 모자, 모녀 등 가족이 한 팀을 이뤄 36홀 스트로크 경기로 진행한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을 끝낸 뒤 약 5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9월에 허리 수술을 받아 언제 PGA 투어에 복귀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달 초에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주에 짧게 스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내년 1월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대회 TGL을 준비하는 영상이 돌았다. 스윙만 보면 여전히 스피드를 잃지 않고 있었다.
우즈는 지난주 대회 출전을 확정하며 “다음 주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다시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경기하는 것은 항상 기대되는 일이며, 친구와 가족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우즈의 복귀 만큼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아들 찰리의 골프 실력이다. 우즈의 아들 찰리는 최근 여러 골프대회에 나와 실력을 뽐내왔다. 5년 전 11세 때 처음 이 대회에 나왔을 때만 해도 힘이나 기술 면에서 성인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으나 지금은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버지와 함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주목받고 있다. 작년 대회 땐 딸 샘이 깜짝 캐디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출전한다. 13세 맥기는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아버지 페트로와 다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파드리그 해링턴, 트레버 이멜만, 맷 쿠처, 닉 팔도, 게리 플리이어, 스티브 스트리커, 데이비드 듀발, 리 트레비노, 프레드 커플스, 마크 오메라, 닉 프라이스, 스튜어트 싱크, 톰 레먼, 베른하르트 랑거 등이 가족과 함께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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