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시 본사 모습. / 사진=뉴스1 DB
미국 상무부는 19일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라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5800만 달러(약 6634억원)의 직접 보조금 지원과 정부 대출 5억 달러(약 7243억원) 등이 포함된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 정부가 8월 발표한 SK하이닉스 보조금 규모 4억5000만달러보다 더 높은 금액이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미국은 SK 하이닉스같은 기업 투자를 통해 미국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를 통해 AI 하드웨어 공급망을 강화하고 수백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에 첨단 패키징 공장 등을 짓는데 38억7000만달러(5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4억5000만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 지원을 약속 받았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미국 외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이 깎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보조금을 받게 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받을 보조금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440억달러(약 61조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테일러시 일대에 반도체 공장 2곳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는 대가로 미국 정부로부터 최대 64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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