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정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시모집요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다. 바쁜 수험생들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진학사가 2025학년도 정시를 대비해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의 특징을 정리했다.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에 이어 오늘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다. 대학은 가나다순이다.
2025학년도 성균관대 정시 모집인원은 1,658명으로 전년도보다 48명이 증가했다. 올해 인원 변화와 군 이동, 신설 모집단위 등의 변화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요강을 확인하고 지원 여부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신설 모집단위로, 자유전공계열이 가군에서 110명을 선발하고 양자정보공학과가 다군에서 10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계열 선발에 따라 전반적으로 모집단위별 선발인원 감소가 보이는데, 특히 나군 전자전기공학부(-20명), 소프트웨어학과(-18명)의 인원 감소가 크다. 인문과학계열과 경영학과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고, 사화과학계열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글로벌경영학과는 나군에서 다군으로 변경되었다. 자연계열에서는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가 나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하여 선발한다.
수능 반영방법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인문/자연 모두 영역별 반영비율이 상이한 A유형과 B유형으로 구분하여 두 유형 중 성적이 높은 유형으로 반영하게 된다. 또한 자연계열에서 과탐 1개 과목 이상 필수를 폐지하여, 인문/자연계열 모두 사탐/과탐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다. 단,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과탐을 응시한 학생에게는 최대 5%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주의 깊게 살펴봐야할 점이, 올해 다군 선발을 크게 늘렸는데 해당 5개 모집단위의 경우 탐구를 1과목만 반영한다는 점이다. 또한 영어 영역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 표준점수를 활용하여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수능 영어 난이도 및 국어, 수학 난이도에 따른 표준점수 등에 따라 영어의 비중이 달라지게 된다.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는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성균관대의 충원율은 가군에 비해 나군에서 높게 나타나는데, 올해에도 이런 경향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군에서 선발하는 5개 학과의 경우 충원이 매우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숙명여대는 올해 정시에서 전년도와 유사한 1,067명을 선발한다. 그동안 가군에서 대부분의 학과를 선발하고 나군은 약학부와 예체능학과만을 선발했던데 비해, 2025학년도에는 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되어 나군에서 303명을 선발하고, 첨단학과 자유전공인 첨단공학부(78명)도 나군에서 신설되었다. 이로 인해 가군 학과별 선발인원은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자연계열에서 수능 반영방법에 변화가 있다. 수학과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수학 지정과목이 폐지되었고, 탐구의 경우 사탐도 가능하지만 과탐 1과목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일부 학과 제외). 통계학과에서 수학 비중이 감소했고, 신설된 첨단공학부와 자유전공는 다른 모집단위들과 다른 수능 반영비율을 적용하고 있어 지원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가군에서 인원이 줄긴 했으나 기존 학과 선발을 실시하고, 나군에서는 많은 인원을 자유전공으로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가/나군 모두를 숙명여대에 지원하는 인원이 과년도보다는 증가할 개연성이 있다. 지원전략 수립 시 참고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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