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치도 오비 마틴이 골을 넣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예 오비 마틴은 시즌 첫 FA 유스컵 경기에서 프리킥을 성공했다. 코벤트리 유스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오비 마틴은 후반 8분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압도적인 피지컬로 수비를 등지다가 파울을 유도했다. 이미 맨유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오비 마틴은 골을 넣었다. 직접 키커로 나서 수비벽을 뚫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았다.
오비 마틴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영입한 최전방 공격수다. 2007년생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신체 조건과 엄청난 득점력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U-18 프리미어리그에서 18경기 32골 3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28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리그를 평정했다. 오비 마틴이 16세의 나이에 2년이나 나이가 많은 선수들 사이에서 뛰면서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 더욱 놀랍다.
오비 마틴은 아스널 아카데미 소속이었다. 아스널에서 프로 데뷔가 유력했으나 이번 시즌 개막 전 맨유 이적을 택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U-18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데뷔했는데, 15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오비 마틴은 전반 1분, 5분, 14분에 골을 넣었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어 맨유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비 마틴은 17세가 되어 맨유에서 프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29일 "오비 마틴은 17세가 되어서 오늘 맨유에서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유효한 계약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제 오비 마틴은 프로 무대에서도 뛸 수 있다. 팀 상황에 따라 1군 데뷔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가 만족스러운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맨유 팬들은 오비 마틴의 이른 1군 데뷔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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