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이준석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한 경위를 놓고 당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허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지난달 김 전 사무총장이 일부 사무처 직원들과 사무총장 권한을 확대하는 당헌·당규 수정안을 논의했다면서 "사무총장의 권한을 기형적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문제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번 의결된 사항을 최고위에 소속되지도 않은 일부 당직자들이 수정하려 한 절차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당시 사무총장에게 경고했고, 이후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경질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허위 사실로 당원들에게 해명해봐야 하루도 못 간다"며 허 대표가 문제 삼은 당시 '당헌·당규 수정안' 회의 관련 당 사무처의 경위서를 공개했다.
경위서에는 김 전 사무총장과의 회의는 지난 8월 최고위원회에서 구성된 당헌·당규TF(태스크포스)의 통상업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고, 사무총장 권한을 확대하려는 내용의 논의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담겼다.
김 전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허 대표는 사무총장이 자기 권한을 확대할 목적으로 당직자들과 공모해 당헌 당규를 마음껏 뜯어고치려다 들통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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