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 300만 원으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 투자자가 최근 수익금 2억 7000만 원을 출금한 인증 글을 올리며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투자자 A 씨는 19일 오전 코인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1년 동안 벌었던 (수익금 중) 2억 6000만 원 출금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 씨는 "지난 글을 보니 지난해 10월에 300만 원으로 선물 거래를 시작했네요. 바이낸스 ID 2개와 바이비트 ID 1개 등 총 3개의 계정으로 꾸준히 매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글을 쓰다가 바빠서 글은 못 쓰고 매매만 지속했습니다. 오늘은 수익금 중 일부인 2억 6000만 원 정도 출금했습니다. 바이낸스 ID 2개로 1년 동안 벌었던 수익금은 대략 2만 67000달러 정도 되네요. 바이비트는 1년 동안 수익금을 확인하는 방법을 몰라 스크린샷은 찍지 못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억 7000만 원 출금했고, 현물로 5500만 원 정도 들고 있습니다. 선물 투자 금액으로는 1억 원 정도는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선물 투자는 도박이고 위험한 거 맞지만, 그나마 안전하게 하면 이렇게 돈도 벌 수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조만간 대조정장 오지 않을까 싶어 당분간은 조금 쉬어야겠습니다. 다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이며 손익 내역 인증샷 등을 첨부했다.
첫 번째 인증샷을 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난 18일까지 1년간 바이낸스를 통해 37만 9792달러의 수익과 22만 4709달로의 손실을 봤다. 이에 따른 순수익은 15만 5083달러(2억 2496여만 원)로 집계됐다.
두 번째 사진을 보면 A 씨는 또 다른 바이낸스 계정으로 총 11만 6837달러(1억 6948여만 원)의 순수익을 거뒀다.
마지막 인증샷엔 A 씨가 지난 15일 6614여만 원을, 18일 2억 563여만 원을 출금한 내역이 담겼다. 그가 최근 나흘간 출금한 총금액은 2억 7177여만 원이다.
A 씨의 설명한 글을 고려하면 그의 총수익은 4억 2500여만 원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바이비트로 3000여만 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투자자들은 "고수네", "멋집니다. 축하드립니다", "역시 현금화를 해야 번 거지. 수익 부럽습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A 씨는 계정 여러 개로 분산 투자하는 이유를 묻는 댓글에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ID로 매수해서 물타기(추가 매수로 평단가 낮추는 행위) 하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덜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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