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일부에서 제기된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서울 한국은행 본관을 방문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면담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국회의장이 되고 싶어서 치열한 선거를 통해 의장이 됐다"며 "임기는 2026년 5월 30일까지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안정적으로 수습하며 국회 운영 능력을 입증한 우 의장은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여야 대표와 국무총리를 제치고 주요 인물 신뢰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헌법이 부여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을 뿐인데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비상계엄을 두 시간 반 만에 국회 의결로 해제시키는 데 협력해 준 국회의원들, 국회를 지지하고 도와주신 시민들, 그리고 국회 직원과 보좌진들 모두에게 보내는 국민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동안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거의 받지 못했다. 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늘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그 벽을 넘어선 것 같다"며 "국회에 모처럼 모인 국민적 관심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로서 국회를 더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이 국회의장의 역할"이라며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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