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AS모나코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며 리그1 선두 자리를 지켰다.
PSG는 19일(한국시각)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모나코를 4-2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PSG는 리그 개막 1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12승 4무 승점 40), 2위 마르세유(승점 30·골득실 +14)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모나코는 9승 3무 4패(승점 30·골득실 +10)로 3위에 자리하며 마르세유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처지고 있다.
경기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많은 드라마가 펼쳐졌다.
PSG는 전반 17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모나코의 윌프리드 싱고의 발에 오른쪽 뺨을 가격 당해 출혈을 입고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돈나룸마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마르테이 사포노프가 대신 골키퍼로 출전했다.
PSG는 전반 24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8분 벤 세기르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브렐 엠볼로에게 역전골까지 내주었고, PSG는 승리를 위한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9분,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췄고 후반 20분에는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며 경기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약 30분 만에 후반 38분 코너킥 기회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곤살루 하무스의 헤딩 역전골을 도왔다. 이 골은 이강인의 이번 시즌 두 번째 도움으로, PSG가 경기를 뒤집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를 통해 리그에서만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PSG 공격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PSG는 이번 승리로 리그1에서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어졌고 모나코는 경기 후반에 흐름을 뒤집지 못하며 2위와의 격차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프랑스 언론은 교체 투입 30분 만에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강인을 집중 조명했다.
이전까지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의 활약은 일회성, 이제 다른 모습 보여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언론들은 “이강인 투입으로 4-2 승리, 엔리케 감독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경기의 또 다른 반전은 이강인” 등의 헤드라인을 내세우며 그의 활약에 호평을 쏟아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강인에게 7.1점을 주며 선발 선수들보다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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