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남, 조혜진 기자) 가수 이영현이 딸의 노래를 앨범에 수록하게 된 비화를 들려줬다.
이영현의 정규 3집 'PRIV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영현의 세 번째 정규 앨범 'PRIVATE'은 '사적인'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이영현'이라는 개인의 삶의 순간을 담아낸 집약체 같은 앨범이다. 살아오면서 이영현이 느낀 다양한 순간들을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풀어냈다.
특히 딸 혜온 양과 둘째 딸의 목소리가 담긴 '해, 달 그리고 별들 (WITH 혜온)'도 수록돼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이영현은 "유치원에서 국악 동요를 배워왔다. (아이가) 자장가로 불러줬는데, 그걸 동영상 촬영을 했다. 다음 날 그 친구가 가고 그리운 마음에 듣는데 제 딸임에도 아기 목소리가 너무 예뻤다. 이걸 살리고 싶었다. 그 즉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두 딸의 앞으로의 길을 응원하고 축복한다는 가사를 적어 완성해봤다"고 설명했다.
딸의 노래 실력도 그는 "훌륭하다"고 즉답했다. 이어 "놀랐던 건, 동영상 촬영을 하고 플레이를 했다. 뒤를 창작을 해야해서 코드를 알아야 하는데 처음 잡았던 키에서 음정이 변함없이 가더라"고 감탄했던 일화를 밝혔다.
또 이영현은 "이게 유전자의 힘인가? 놀랐다. 하지만 가수는 안 시킬 거다. 가수는 저를 뛰어 넘어야 한다"며 "엄마를 먼저 뛰어 넘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영현의 정규 3집 'PRIVATE'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영현은 이번 앨범 총 11개 트랙 중 '빛을 담은 너에게'를 제외한 10개 트랙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편성해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영현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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