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한은 찾아 "탄핵정국, 경제안정 위협…금융당국 나서야"

우의장, 한은 찾아 "탄핵정국, 경제안정 위협…금융당국 나서야"

연합뉴스 2024-12-19 14:4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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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금융시장 안정세지만 안심할 단계 아냐…정치와 경제 분리"

악수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창용 총재 악수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창용 총재

(서울=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2024.12.19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계엄과 탄핵 정국 속 경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 당국이 선제적 대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찾아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이라는 초유의 상황으로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금융 당국의 조치들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활성화하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이어지도록 한국은행이 중요한 역할을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가계부채 안정화, 금융시장의 공공성, 수출 회복 지원을 위해 금융 당국의 선제적 대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총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도 "경제 정책이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가 구축된다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고 대외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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