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미세먼지 가장 심한 나라 5위, 환기 극악인 겨울 '8가지'만 기억하세요

한국 초미세먼지 가장 심한 나라 5위, 환기 극악인 겨울 '8가지'만 기억하세요

위키트리 2024-12-19 14:34:00 신고

3줄요약

한국의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실외보다 약 5%나 더 높다는 다이슨의 '세계 공기 질 커넥티드 데이터'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은 연간 실내 초미세먼지의 평균치가 실외보다 무려 53%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추위로 환기가 더 어려운 겨울철, 실내 공기 이대로 방치해도 괜찮을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BXStudio-shutterstock.com

공기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나쁜 공기는 두통, 호흡기 질환, 피부 등 우리 몸에 다양한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칼바람이 매서운 겨울철에 매일 환기를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환기는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지난 1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나라로는 인도와 중국이 꼽혔다. 이어 튀르키예가 3위, 아랍에미리트가 4위, 한국이 5위를 기록했다. 연평균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도시 5곳은 델리(인도), 베이징(중국), 상하이(중국), 선전(중국), 부산(한국) 등으로 모두 아시아였다.

전 세계적으로 공기 오염이 가장 심한 계절은 겨울이었으며 연중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달은 2월로 나타났다. 한국 역시 1월이 공기 오염 수치가 가장 높은 달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생활 습관처럼 환기를 할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imol1407-shutterstock.com
식물 배치

공기 정화 능력이 있는 식물을 키우자. NASA의 '클린 에어 연구'에 따르면 스파티필럼, 산세베리아, 아레카야자 등 식물이 벤젠,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 다양한 공기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식물을 너무 많이 두면 습도가 상승하거나 곰팡이 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적정한 수량의 식물을 관리하는 게 가장 좋다. 다만 식물을 들인다면 진드기와 세균 번식 위험 때문에 흙 표면을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공기청정기 활용

한국인들의 집에 거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공기청정기,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이 가전제품이 없는 삶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특히 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는 0.3마이크론 이상의 입자를 99.97%까지 걸러낼 수 있어 미세먼지, 꽃가루, 동물털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정기적인 필터 교체는 필수다.

습도 관리

다루기 까다로운 습도 관리도 중요하다. 실내 습도는 통상적으로 40~60%가 가장 이상적이다. 너무 낮으면 점막과 피부가 건조해지고 너무 높으면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이런 이유로 가습기를 쓰는 가정이 많다. 하지만 가습기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반드시 사용할 때는 정제된 물을 써야 하며 가능한 매일 청소해 세균 번식을 예방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slysun-shutterstock.com

화학 물질 자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청소 물품이나 방향제, 페인트 등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나온다. 집 안을 깨끗하게 청소하려고 화학 물품을 썼다가 오히려 공기 질을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려면 천연 물질을 사용하는 게 최선이다. 식초나 베이킹소다 등을 쓰면 된다. 방향제 대신엔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고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하자. 새로 가구나 건축 자재를 구매했다면 방출되는 가스를 제거하기 위해 최소 1~2주간 지속적으로 환기하는 편이 좋다.

진드기 및 먼지 제거

집먼지진드기는 천식과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침구류, 카펫, 커튼 등에 서식한다.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침구류는 60도 이상의 온수로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충분히 말려줘야 한다. 특히 카펫은 깔지 않고서는 버티기 힘들 정도로 추운 게 아니라면 사용을 자제하자. 카펫은 각종 벌레와 진드기를 양성하는 데 최고의 장소다. 꼭 둬야 한다면 진공청소기 사용이 답이다.

가스 및 전열기구 점검

가스레인지, 히터, 보일러 등에서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은 유해 가스를 배출한다. 이런 온열 기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풍기를 가동하거나 창문을 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ry_my_best-shutterstock.com

요리 시 환기

모르는 사람도 많겠지만 조리 과정에서는 사실 초미세먼지와 같은 유해 입자가 대방출 된다. 요리할 때마다 후드 팬을 작동시키고 창문을 열어야 하는 이유다. 다만 후드 필터를 자주 사용한다면 그만큼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고온 조리 시에는 공기가 더 안 좋아질 수 있으므로 더 긴 시간 환기가 필요하다.

환기

공기질을 개선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최선의 방법이다. WHO에 따르면 실내 공기 중에는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미세먼지 등 다양한 유해 물질이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하루 두 차례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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