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국민연금 외환 스왑 거래 한도를 150억 달러 증액한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왑(FX Swap) 거래를 기존 한도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증액하고, 거래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목적으로, 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 불안 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왑 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하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에는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FX 스왑을 활용해 해외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이를 통해 기금 수익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경우 FX 스왑이 효과적인 환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외환스왑 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거래 만기는 건별로 6개월 또는 12개월이며, 내년 12월 31일까지 한도 내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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