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19일 엑스포츠뉴스는 고 송재림의 생전 인터뷰 중 일부를 전했다.
그는 "무모할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는 유작이 돼버린 그의 마지막 영화 '폭락'에 대해 설명하다 나온 말이다.
이 영화는 50조 원이 증발한 가상화폐 대폭락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범죄 드라마다. 송재림은 MOMMY라는 가상화폐를 개발한 주인공 양도현 역을 연기했었다. 그는 청년 창업 지원금을 부정하게 받아내고, 고의로 부도를 내며 폐업을 반복하는 인물이다. 그러다 투자 유치를 받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한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송재림은 이곳에 없다.
송재림은 지난달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SNS엔 "긴 여행 시작"이라는 말이 남겨져 있었다. 이런 정황으로 일부는 송재림이 우울증을 앓았던 것 같다고 조심스레 추정하고 있다.
지난 18일은 샤이니 멤버였던 종현의 7주기였다. 고인이 떠난 날은 2017년 12월 18일이었다. 종현은 평소 우울증 때문에 고통받았다는 걸, 유서에 남겼었다.
종현 사망 당시 가족 동의 아래 공개된 종현의 유언에는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난 오롯이 혼자였다. 눈치채 주길 바랐지만 아무도 몰랐다” 등의 말이 쓰여 있었다.
우울증은 단순한 기분 저하를 넘어 극심한 무기력과 우울감에 빠진 상태를 말한다.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준다.
우울증이 생기면 식욕과 수면에 문제가 생긴다. 정신적 고통을 자주 느끼며 어떤 일을 해결하는 데도 고통이 따른다.
우울증이 의심될 땐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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