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학교서 '북한 주체사상' 교육… 푸틴 외교 기조 반영?

러시아 학교서 '북한 주체사상' 교육… 푸틴 외교 기조 반영?

머니S 2024-12-19 14:1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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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학교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배우는 과외 활동이 시작됐다. 사진은 학교 내부에 걸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 / 사진=NHK 영상캡처 러시아의 한 학교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배우는 과외 활동이 시작됐다. 사진은 학교 내부에 걸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 / 사진=NHK 영상캡처
러시아 극동 지역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북한의 독자적인 사상을 배우는 과외 활동이 시작됐다. 이를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외 정책 기조가 학교 교육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올해 10월 러시아 하바롭스크 한 학교에 북한의 '주체사상'을 배우는 과외 활동 클럽이 개설됐다. 주체사상은 김일성 북한 주석이 1967년 최고인민회의에서 발표한 북한의 통치·정치사상으로 정치의 자주·경제의 자립·국방의 자위를 강조한다. 북한에서는 이를 국가 지도이념으로 삼고 있다.

NHK는 "이는 서방 제재에 맞서 새로운 동맹을 강화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외교 전략과 맞닿아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고 논평했다.

이 클럽은 하바롭스크에 위치한 북한 재외공관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현재 11~17세 학생 25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실 내부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이 걸려있으며 지난 6월 두 정상 간 회담을 보도한 북한 신문 등이 전시돼 있다.

최근 학생들은 주체사상의 역사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심화된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 속에서 북러 협력 강화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당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북한은 러시아 동맹국이자 이웃 나라"라며 "북한의 정치과 경제에 대해 배우고 싶었고 수업도 즐겁다"고 전했다. 쿠시넨코 역사 교사는 "러시아와 북한의 결속력이 더욱 강화된다면 서방 국가들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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