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화폐 기반 금융(DeFi, 이하 디파이)’ 생태계가 ‘인공지능(AI)’과 ‘밈 코인’ 열풍 속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밈 코인’으로 시작된 블록체인 테마 강세가 ‘레이어1’을 거쳐 ‘디파이’로 움직이고 있다. ‘디파이’ 강세는 테마 시가총액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이달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분석진은 이달 초부터 ‘디파이’ 테마 상승세가 이어지며 상방 랠리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분석진은 이달 초 ‘디파이’ 테마 시가총액이 두 배 급증하며 2백억 달러(한화 약 28조 9,740억 원)를 돌파한 점에 주목했다.
최근 ‘디파이’ 테마 강세 분위기는 지난 2021년 상승장 이후 발전한 기술력과 기초체력(펀더멘탈)에 기반을 둔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12월 현재 ‘디파이’ 테마 주요 자산으로는 ‘에이브’, ‘디와이디엑스’, ‘유니스왑’, ‘체인링크’가 언급됐다.
특히 ‘에이브’는 12월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의 플랫폼 ‘총 예치 자산(TVL)’을 기록하며 시장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투더블록은 “’에이브’ 시장 점유율은 45%로 테마 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12월 현재 13개 블록체인에 걸쳐 212억 달러(한화 약 30조 7,060억 원)라는 인상적인 디파이 생태계 규모를 보유 중이다”라고 말했다.
에이브
분석진은 최근 진행된 불량 대출 및 채권 추심 간소화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에이브’ 가치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불량 대출 및 채권 추심 간소화 시스템 업그레이드 외에는 대손충당금 자동 지급에 초점이 맞춰진 프로토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손충당금은 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회수 불가능한 채권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수익의 일부를 사전에 충당해 두는 것을 뜻한다.
인투더블록은 대손충당금 자동 지급 시스템 개발이 ‘디파이’ 부문에서의 대출을 견고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에이브’ 프로젝트팀의 노력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분석진은 대손충당금 자동 지급 시스템이 ‘디파이’에 도입된다면 관련 플랫폼의 장기 약점 중 하나인 ‘잔여 부채’ 등이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기술 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가가 ‘에이브’를 인수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 일가 주도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인 아캄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일가가 주도하는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14일 66만 2천 달러(한화 약 9억 5,884만 원) 상당의 ‘에이브’를 매수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에이브’ 현금적 가치는 약 227만 달러(한화 약 32억 8,786만 원)로 집계됐다.
‘에이브’는 12월 19일 오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5.57% 하락한 50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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